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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전설' 마홈스도 넘어선 '스위프트 효과', 슈퍼볼 달궜다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년 연속 슈퍼볼 우승으로 왕조의 반열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는 '전설' 패트릭 마홈스(29)였지만, 전 세계의 이목을 끈 건 단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였다.캔자스시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연장 혈투 끝에 25-22로 역전승했다. 지난해 57회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캔자스시티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리그 역사상 19년(2004~2005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만에 나온 연속 우승 기록이다.캔자스시티는 이번 우승으로 NFL 역사에 남을 명실상부한 왕조를 건설했다. 최근 5년 중 4차례 슈퍼볼에 진출했고, 연속 우승을 포함해 그중 3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반면 4년 전 슈퍼볼에서도 캔자스시티에 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4년 만의 맞대결에서 역전패를 당하며 다시 악몽을 겪어야 했다.북미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은 올해만큼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필드가 아닌 관중석으로 향했다. 'NFL의 연인'이 된 스위프트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이날 우승한 캔자스시티의 타이트 엔드(공격수) 트래비스 켈시(35)와 공개 열애 중이다. 켈시는 NFL 역사상 최고의 타이트 엔드로 꼽히지만, 스위프트의 영향력은 세계를 흔든다. '스위프트노믹스(스위프트에서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라는 신조어가 있고, 대선 후보들까지 그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존재는 이번 시즌 NFL 업계도 흔들었다. 지난해 9월 그가 켈시의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은 게 시작이었다. 스위프트의 팬덤인 '스위프티'도 그들의 스타를 따라 NFL을 찾기 시작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시청률이 급증하면서 NFL에 새로운 흥행을 불러일으켰다.스위프트는 이번 경기에서도 뜨거운 애정 표현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앞서 4일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을 마친 후 일본 도쿄로 넘어가 4회에 달하는 공연 일정을 소화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그는 단 1시간 만에 하네다 공항으로 향했다. 도쿄와 슈퍼볼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는 8900㎞나 떨어져 있었다. 시차가 17시간. 그러나 그는 주저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향했다.연인의 응원이 더해진 덕분일까. 켈시는 캔자스시티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고비마다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다. 켈시는 16-19로 뒤처지던 4쿼터 직전 샌프란시스코의 허를 찔러 전진해 냈고, 이는 연장전을 만드는 동점 필드골 킥으로 이어졌다. 켈시는 이어 19-22로 뒤처지던 연장전에도 상대의 집중 수비를 정면으로 이겨내 역전 터치다운까지 가는 발판도 마련했다. 우승이 확정된 후 필드로 내려온 스위프트는 켈시와 키스로 이날 드라마의 마침표를 장식했다. 세간의 관심은 스위프트 커플에게 쏟아졌다. 그러나 필드 위 주인공은 역시 쿼터백 마홈스였다. 올겨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경신(10년 총액 7억 달러)하기 전까지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액 계약(10년 총액 4억 5000만 달러)의 주인공이기도 한 마홈스는 이날 자신이 왜 최고의 쿼터백인지를 한껏 증명했다. 그는 패스는 물론 위기 때는 직접 공을 들고 뛰는 과감한 플레이로 위기마다 팀을 구원했다.특히 연장전에서 플레이가 빛났다. 마홈스는 경기 종료 6분 5초를 남겨놓고 감행한 4번째 공격 시도 때 패스 대신 직접 전진했다. 노련한 슬라이딩을 더해 8야드를 벌었고, 이는 마지막 역전 터치다운까지 성공하는 발판이 됐다. 이날 패스로 333야드, 직접 들고 66야드를 달린 그는 승리 후 개인 3번째, 2년 연속 MVP 트로피도 손에 넣었다. 마홈스는 7회 우승, MVP 5회에 빛나는 NFL의 전설 톰 브래디 뒤를 쫓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15:07
IT

K팝 스타도 당한 딥페이크…"디지털 워터마크 시급"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나도 모르는 가짜 음란 이미지가 SNS에 퍼져 수천만명의 뇌리에 박혔다. 분명 얼굴은 내가 맞는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은 다른 사람의 것이다.불과 일주일 전 세계 최고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일어난 일이다. 신기하다 못해 정교해진 AI의 부작용 사례는 한류로 떠오른 우리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대응해 디지털 워터마크(표시)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딥페이크, 놀이에서 범죄로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등 해외 포털에서 두 개의 키워드만 조합하면 친숙한 K팝 아티스트의 얼굴을 입힌 음란 콘텐츠가 쏟아진다.국내에서는 음란물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해당 사이트로의 이동은 불가하지만, 섬네일(미리 보기)만 해도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치명적이다.이들 대다수는 딥페이크를 악용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딥페이크는 AI 데이터 학습 기술인 '딥러닝'과 가짜를 의미하는 '페이크'의 합성어다. 진위 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영상을 뜻한다. 오래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딥페이크는 일종의 놀이로 자리매김했다. 유명인의 얼굴을 출연한 적 없는 인기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의 얼굴로 대체해 일어나기 힘든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 식이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손흥민도 딥페이크 영상에 등장한 적이 있다.같은 팀 소속이었다가 우승을 위해 독일 무대로 떠난 단짝 해리 케인을 아쉬움 가득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손흥민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속 한 장면으로 익살스럽게 담아 화제가 됐다.글로벌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는 어린아이도 어렵지 않게 딥페이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필터가 있다. 'AI 패러디' 등의 필터를 적용하면 순식간에 자신의 얼굴이 유명 아이돌 멤버의 얼굴로 바뀐다. 문제는 딥페이크가 건전한 영역을 넘어 '성적 허위영상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지난달 말 테일러 스위프트의 가짜 음란 사진이 X(옛 트위터) 등에서 확산됐다는 소식에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미 NBC 방송에서 "놀랍고 끔찍하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사진의 제작 도구로 지목된 자사 AI 이미지 생성기 '디자이너'의 허점을 개선해 부적절한 콘텐츠의 제작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우리나라에서도 딥페이크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통계를 보면 연예인이나 지인의 얼굴을 음란물과 합성해 유포하는 성적 허위영상물 시정 요구가 2021년 1913건에서 2023년 11월 5996건으로 2년 사이 3배 이상 뛰었다.터치 몇 번이면 끝날 정도로 쉽지만 성적 허위영상물을 만들어 퍼트리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음란물에 유명인의 얼굴을 합성해 유포한 경우, 허위영상 편집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죄에 해당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명시했다. "AI로 만들었으면 '표시'하자"하지만 불특정 다수가 찍어내는 온라인 허위영상물의 출처를 알아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디지털 워터마크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적어도 어떤 앱으로 만들어냈는지 알아야 최소한의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선진 사례는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AI폰 '갤럭시S24'다.사진 속 피사체만 골라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AI 편집 기능을 쓰면 결과물 하단에 '갤럭시 AI'를 뜻하는 반짝이는 별 모양의 워터마크가 남는다. 틱톡의 일부 AI 필터도 '엔터테인먼트 목적'이라는 문구를 띄운다.이미 미국은 이미지와 비디오는 물론 오디오와 텍스트를 생성하는 AI의 표시 의무를 부과했다. EU(유럽연합)도 AI와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는 표시 의무 최종안에 작년 말 임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도 더 늦기 전에 제도 마련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딥페이크를 활용한 가짜뉴스 등 디지털 쟁점을 관리하는 '범부처 디지털 신질서 정립 추진 계획'을 오는 3월 발표할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도 올해 AI 관련 워킹 그룹을 운영해 저작권 보호를 위한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 도입 시점을 논의할 방침이다.일부 창작자와 업계의 반발은 해소해야 할 과제다. 앱은 물론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 역시 허위영상물 유포에 따른 막대한 책임을 떠안을 수 있어서다.이대희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AI 콘텐츠 표기 의무화는 이제 첫 삽을 뜬 단계"라며 "소비자 보호, 표현의 자유, 저작권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또 "지나칠 정도로 광범위한 표시 요구는 예술적 표현이나 경제 활동의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2 07:00
축구

톰 크루즈에 애드 시런까지...스타들의 잉글랜드 축구 응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가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는 페이스 타임을 가졌다. 영국 ‘미러’는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을 앞두고 톰 크루즈로부터 비공식 영화 상영과 페이스타임(영상통화)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톰 크루즈는 다음달 신작 영화 ‘탑건 2: 매버릭’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이에 앞서 미개봉 영화의 비공식 상영회를 잉글랜드 대표팀에 열어줬고, 영상 관람 후 페이스타임을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사기를 북돋워 준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톰 크루즈가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인 데이비드 베컴과 절친한 관계여서 잉글랜드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은 톰 크루즈와의 만남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며, 오는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제외한 대표팀 선수들이 개봉 예정인 영화를 미리 관람했다. 톰 크루즈가 직접 페이스 타임을 걸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비현실적이어서 너무 신기하다. 선수단과 톰 크루즈의 대화 내용은 발설하지 않겠다고 서명했기 때문에 나는 자세한 상황을 몰라 아쉽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대표팀 선수들이 운이 좋았다. 선수들 모두 이 경험을 즐겼다.”고 말했다. 톰 크루즈뿐만이 아니다. 잉글랜드 팝스타 애드 시런은 유로 2020 공식 특별 공연을 진행하며 잉글랜드 대표팀을 응원했다. 애드 시런은 해리 케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잉글랜드는 오는 12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전에서 만나 55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1 19:03
연예

[할리우드IS] "풀어헤친 금발" 아리아나 그란데, 화보 속 이색매력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2018년 7월호 영국 보그 커버모델로 나섰다.6일 보그 홈페이지에 소개된 영국 보그 매거진엔 아리아나 그란데가 몽환적인 분위기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금발로 색다른 분위기를 냈다. 높게 묶은 포니테일 머리로 익숙했던 아리아나 그란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보그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모든 것을 바꿔놓은 그해'라는 부제로 소개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2017년 5월 22일 영국 잉글랜드 맨체스터 경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이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었다. 인터뷰에선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도 그렇다. 말은 하지 않아도 모두가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그 일 이후 아시아, 남미, 호주 등 투어를 돌고 집으로 돌아온 아리아나 그란데는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다들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다"며 '노우 티어스 레프트 투 크라이' 발매 이야기를 덧붙였다.아리아나 그란데는 당시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귀 뒤에 맨체스터를 상징하는 작은 꿀벌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기 때문에 사건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고 했다.황지영기자 2018.06.06 10:11
연예

[할리우드IS] 엘튼존, 희귀 박테리아 감염으로 공연 취소

팝스타 엘튼 존(70)이 희귀한 박테리아 감염에 걸려 공연을 취소했다.24일(현지시간) 다수 해외 연예매체에 따르면 엘튼 존은 5월 라스 베이거스 공연을 취소하고 휴식 중에 있다. 남미 투어 중에 희귀한 세균감염증에 걸린 엘튼 존은 칠레에서 돌아오는 길에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영국 귀국 후 병원을 찾아 중환자실 입원해 안정을 취했다.엘튼 존은 6월 3일 잉글랜드 공연부터 다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홈페이지에도 6월 공연부터 티켓 판매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엘튼 존은 "나를 믿어주는 팬들을 실망시켜 미안하고 사과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훌륭한 의료팀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황지영기자사진=엘튼존 홈페이지 2017.04.25 08:09
스포츠일반

[NFL] ‘우승 청부사’ 톰 브래디, 기적을 던지다

'우승 청부사' 톰 브래디(40·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기적을 패스했다. 패트리어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팰컨스와 미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제51회 슈퍼볼(Super Bowl)에서 연장 혈투 끝에 34-28로 이겼다. 패트리어츠는 통산 5번째(2002·2004·2005·2015년) '빈스 롬바르디(슈퍼볼 우승컵)'를 들어 올렸다. 패트리어츠는 3쿼터 6분 여를 남겨 두고 3-28로 뒤졌다. 위기의 순간 쿼터백 브래디의 오른팔이 빛났다. 브래디는 4쿼터 9분4초 6-28 상황에서 정확한 7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뿌린 뒤 종료 57초를 앞두고 상대 터치라인 1야드 지점까지 전진하며 4회 연속 패스를 성공시켜 28-28 동점을 이끌었다. 연장전은 '브래디 패스쇼'의 백미였다.특히 브래디는 신들린 듯한 패스 한 방으로 패트리어츠를 상대 진영 15야드 지점까지 진출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패색이 짙던 패트리어츠는 겨우 13분 만에 25점을 폭발시켰고 슈퍼볼 사상 첫 연장전으로 몰고간 뒤 끝내 정상에 올랐다. 창단(1965년) 뒤 첫 우승을 노렸던 팰컨스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순간이었다.이날 브래디는 터치다운 패스 2개를 포함해 패스 43개(62개 시도)를 연결해 466 패싱 야드를 기록했다. 2000년 커트 워너가 기록한 슈퍼볼 최다 패싱 야드(414야드)를 넘어선 그는 1992년 슈퍼볼에서 짐 켈리가 세운 최다 패스 시도 기록(58회)마저 갈아치웠다. 브래디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개인 통산 4번째 슈퍼볼 MVP를 차지했다. 또 첫 슈퍼볼 5회(슈퍼볼 7회 진출) 우승 쿼터백의 영예도 안았다. 우승이 확정되던 순간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 브래디는 "전반전이 끝났을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나와 동료들은 후반전에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일간지 뉴욕 타임즈는 "패트리어츠가 역사적인 슈퍼볼 승리를 거뒀다"며 브래디의 활약상을 자세히 보도했다.슈퍼볼 못지않게 주목을 받는 하프타임쇼도 호평을 받았다. 올해 공연을 책임진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는 '포커페이스'에 맞춰 경기장 옥상에서 와이어를 달고 뛰어내려 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뉴욕 타임즈는 "가가의 쇼는 완벽했다"고 극찬했다. 이번 슈퍼볼에는 불꽃놀이 대신 드론과 조명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올해 하프타임쇼에서는 램프가 달린 드론 300대가 동원돼 성조기를 연출했다. 드론 제어 기술은 반도체회사 인텔에서 개발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슈퍼볼이 벌어들이는 돈은 '억소리'가 났다. 슈퍼볼 중계를 맡은 NBC는 30초짜리 TV 광고 단가를 500만~550만 달러(약 58억원)로 책정했다. 2년 전 450만 달러(약 48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2년 새 무려 10억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광고는 완판됐다. 피주영 기자 2017.02.07 06:00
스포츠일반

‘인간탄환’ 볼트, NBA 진출? 올스타전 출전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미국프로농구(NBA) 이벤트 경기에 참가한다.NBA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의 스프린트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 NBA 올스타 유명인 경기 대회에 볼트가 출전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경기는 각 분야의 유명인들이 참가해 농구 기량을 겨루는 이벤트 경기다.볼트 외에 팝스타 니요(NE-YO), 영화배우 테렌스 젠킨스, NBA 무대를 휘저은 디켐베 무톰보, 클라이드 드렉슬러 등 유명인사가 총출동한다.볼트는 육상 외에도 다른 종목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린시절 축구를 하기도 했던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광팬이기도 하다. 볼트는 빠른 발과 큰 키(196㎝)로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육상 부문에서 연속 3관왕을 따낸 세계적인 육상 스타다. 한편 올해 NBA 최고의 별이 출전하는 올스타전은 18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다.박소영 기자 2013.02.09 11:28
축구

‘가가와 신지’의 맨유 응원가 ‘라디오 가가’ 공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을 예고한 가가와 신지(23)의 맨유 응원가가 공개됐다.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호치는 19일 "맨유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의 응원가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라디오 가가'가 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노래 후렴 부분 '올 위 히어 이즈 라디오 가가(All we hear is radio gaga)'중 '라디오 가가(radio gaga)'가 '가가와 신지'로 바뀌는 응원가다. '라디오 가가' 노래는 퀸의 명곡으로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이름이 유래된 노래이기도 하다. 이에 스포츠 호치는 "신인 선수에게 응원가가 제대로 준비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이라며 "이와 같은 명곡이 응원가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아 맨유 팬들의 기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가와 신지는 아스널에서 영입한 공격수 로빈 판 페르시(29)로 선발 경쟁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 호치는 가가와 신지가 21일 개막전인 에버튼 원정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데뷔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스포츠 1팀 2012.08.19 19:04
스포츠일반

전력은 뉴잉글랜드가 압도적, 브레이디 상대로도 티보 매직?

전 미국을 강타하고 있는 티보 매니아다. 천운을 타고 났다는 팀 티보(덴버 브롱코스 쿼터백)가 최고의 실력자로 평가받는 탐 브레이디(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마저 제압할까? 아니면 이번 주말을 끝으로 티보 매니아도 막을 내릴까? 티보는 더 이상 풋볼에만 국한된 스타가 아니다. 현재 미국 최고의 화제 인물.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뉴욕 자이언츠 팬이지만 티보는 진정한 챔피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티보를 응원했고, 공화당 대선 후보들도 그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는 “내가 정치판 팀 티보”라고도 말했다. 티보가 오늘(14일) 메사추세츠주 팍스보로의 질렛 스타디움에서 뉴잉글랜드와 AFC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단판승부를 치른다. 덴버는 8승8패 5할 승률로 간신히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 반면 뉴잉글랜드는 13승3패의 높은 승률로 AFC 톱시드를 거머쥐었다. 빌 벨리칙-탐 브레이디라는 당대 최고의 감독-쿼터백이 버티고 있는 팀이다. 수퍼보울 3회 우승에 빛난다. 뉴잉글랜드는 결전을 앞두고 결연한 모습이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티보를 지명했던 주인공인 자쉬 맥다니엘스 전 덴버 감독을 최근 공격 코디네이터로 재영입할 정도다. 맥다니엘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티보를 데려왔다. 현재 덴버에 티보 돌풍이 일어난 것도 맥다니엘스의 탁월한 식견 덕이다. 지난 주 피츠버그와 와일드카드 게임 연장전에서 티보의 80야드 끝내기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낸 드매리어스 토마스도 맥다니엘스가 지명했던 리시버. 맥다니엘스는 2009시즌에 덴버의 사령탑에 오른 뒤 6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22경기서 17패를 기록해 웃을 벗었다. 올 시즌엔 세인트루이스 공격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다 지난 주 자신이 2001~08년까지 몸담았던 뉴잉글랜드로 복귀했다. 벨리칙은 ‘냉혈한’으로 통한다.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에 오르기 위해선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상대팀 작전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하다 적발된 ‘스파이 게이트(Spy-gate)’ 사건의 장본인이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 공격 코디네이터 빌 오브라이언이 다음 시즌부터 펜 스테이트 감독으로 간 이유도 있지만 그가 맥다니엘스를 데려온 이유는 단연 티보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맥다니엘스 만큼 티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뉴잉글랜드는 최근 4년 동안 플레이오프 승리가 없지만 2004시즌 수퍼보울 우승 뒤 지금까지 86승26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자랑한다. 디펜스가 약하지만 덴버와 정규시즌 원정 맞대결에선 턴오버를 잇달아 유도하며 41-23 압승을 거두는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티보가 뉴잉글랜드를 넘어 컨퍼런스 챔프전까지 티보 매니아를 몰고갈지, 브레이디가 두 번 연속 티보를 울릴 지, 초미의 관심사다. 경기는 오후 5시(LA 시간) CBS에서 중계한다.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사상 최고의 시청률이 전망된다. ▶뉴올리언스 세인츠(13승3패) at 샌프란시스코 49ers(13승3패)…오후 1시30분 FOX 중계 세인츠는 정규시즌을 8연승으로 마감했고, 디트로이트와 와일드카드 게임서도 45-28로 압승을 거뒀다. 공격에서 무수한 신기록을 작성한 세인츠도 약점은 있다. 집에서 노는 걸 너무 좋아한다는 것. 홈에선 무적이지만 밖에선 간혹 주눅이 든다. 홈 구장 수퍼돔이 실내구장인 점을 들어 세인츠를 두고 ‘어리나 풋볼팀’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집 밖에선 5승3패. 약체팀인 세인트루이스와 탬파베이에도 발목이 잡혔다. 원정 승리 경기 내용도 좋지 않다. 캐롤라이나전서 30-27, 애틀랜타전에선 26-23으로 간신히 연장승을 거뒀다. 테네시전 역시 22-17로 한 포지션 승부로 힘겹게 이겼다. 짐 하버 감독이 이끄는 샌프란시스코는 NFC 2번시드 팀. 홈에서 경기당 10.9점만 내줄 정도로 짠물수비가 장기이다. 올 시즌 홈에서 7승1패다. 쿼터백 드루 브리스와 올 퍼퍼스 백(All purpose back) 대런 스프롤스가 이끄는 세인츠 공격이 49ers의 강철 방패를 뚫을 지, 관심을 모은다. 세인츠는 최근 3개의 원정경기서 최소 34점을 내줘 디펜스가 불안하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를 필두로한 공격이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스미스가 250야드 정도는 던져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원용석 중앙일보USA 기자 won@joongang.co.kr 2012.01.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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